치과 스케일링 꿀팁?…'이것' 어디에 많은지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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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97) 스케일링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외부 기고자 - 안중현 이롬치과 원장
"저 오늘 스케일링 받으러 왔어요" 요즘에는 아프거나 불편한 부위가 없어도 예방적인 차원에서 치과를 내원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 이는 과거, 잇몸 통증이나 치아가 시리는 등 당장의 불편감 때문에 내원하는 분들이 대다수였던 것에 비교하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아직도 스케일링에 대해 잘 모르거나 스케일링에 대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식사하고 칫솔질을 꼼꼼히 하더라도 칫솔이 닿지 않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치태가 남게 된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방치되면 치석이 되고, 이때부터는 칫솔질을 아무리 세게 하더라도 없앨 수 없다. 치석은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야 한다. 치태는 칫솔·치실을 사용해 제거할 수 있지만, 치석은 스케일링을 통해서만 없앨 수 있다.
환자들이 스케일링에 대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주기로 받아야 하는지 여부인데, 보통 1년에 1회가 적당하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거나, 흡연·음주 등의 잇몸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스케일링을 받는 게 좋다. 구강 내에 임플란트가 많거나, 치아에 교정용 유지장치를 붙인 경우도 마찬가지로 6개월에 한 번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케일링을 자주 받으면 잇몸이 내려간다고 걱정하기도 한다. 이것은 부분적으로 맞지만, 잇몸이 건강한 경우는 스케일링해도 잇몸이 내려가지 않는다. 하지만 잇몸 아래에 치석이 있었던 경우는 치석이 제거된 후 부기가 가라앉으면서 잇몸이 내려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잇몸이 내려간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부기가 가라앉아 원래 위치로 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스케일링을 받은 후 이가 시린 것은 붙어있던 치석·치태가 제거되면서 그 부위에 정상적인 자극을 느낄 수 있게 되는 일시적 증상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부어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고 시린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또한 일시적인 것으로, 스케일링 직후에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양치하면 며칠 내로 증상은 사라진다. 하지만 시린 증상이 있음에도 자극을 계속 가한다면 시린 증상이 조금 더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얻는 가장 중요한 장점은 적절한 시기에 치태·치석을 제거해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아·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경우는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검진을 받는 분들에게 더 많다. 또 스케일링 과정에서 초기 충치가 발견된다면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해 더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환자들은 스케일링을 받을 때 칫솔질에 대한 피드백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편하고 익숙한 방법대로 칫솔질하게 되는데, 그 결과 특정 부분은 잘 닦이지 않게 된다.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치과위생사에게 치태·치석이 많은 곳을 체크해 달라고 요청하면 잘 닦이지 않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고, 칫솔질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아 건강의 중요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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